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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에버스핀, KB증권으로 주관사 변경
2026.02.26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올 하반기 상장에 재도전한다. 2021년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급성장한 실적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에버스핀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7~8월 상장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2021년 첫 상장 추진 당시에는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KB증권이 함께하게 됐다. 에버스핀은 하영빈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보안 전문 기업이다. 일정 주기에 따라 보안 모듈이 변경되는 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과 화이트리스트 기반 피싱 방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금융, 공공기관, 핀테크, 커머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실제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우리카드, 현대카드, SBI저축은행, 하나은행, 하나저축은행, 농협경제지주, BNK부산은행 등 다수의 금융사가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을 비롯한 여러 정부기관도 에버스핀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보안을 중시하는 금융사와 공공기관의 인정을 받으며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수의 VC도 에버스핀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했다.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BNK캐피탈 등이 총 38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버스핀은 지난 2021년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IPO에 도전했다. 당시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로,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하지만 악화된 코스닥 시장 상황과 코로나 사태 등으로 같은 해 12월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는 한층 고도화된 기술력과 성장한 실적을 기반으로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억원 증가해 13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실적 목표는 250억원을 넘는다. 2024년에부터는 손익분기점(BEP)도 돌파해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력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6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는 소프트웨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7년 이후 두 번째 대통령상 수상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버스핀은 지난해 말 SBI홀딩스와 합작법인 ‘SBI에버스핀’을 설립하고, SBI그룹의 전사 보안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이 SBI 금융그룹 전반의 공식 보안 체계로 적용되고 있다.
